「온실가스 감축」 계속 난항…기후협약 교토회의

  • 입력 1997년 12월 4일 19시 53분


일본 교토(京都) 기후변화회의에서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들에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라는 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완강히 반대하던 개도국들간에 의견 차이를 보이기 시작해 개도국 참여 조항 채택 여부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개도국 77그룹 회원국인 칠레는 협약상 선진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자발적 참여의무를 명시하고 있는 의정서 초안 제10조의 채택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10조 채택에 가장 완강히 반대해온 중국은 선진국들의 압력이 거세지자 『개도국 77그룹은 절대 의무를 질 수 없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새로 가입한 한국과 멕시코는 우리와 의무가 달라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과 멕시코는 『우리는 OECD에 가입했지만 기후변화협약상으로는 명백한 개도국에 속한다』며 맞서고있다. 〈교토〓이영이·이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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