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北과 동맹관계 반대』…내년 새기본조약 체결

  • 입력 1997년 11월 30일 19시 50분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외무차관은 러시아와 북한간 새 기본조약 체결 협상과 관련, 『러시아는 북한과 동맹자 관계를 맺는데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카라신차관은 지난달 28일 러시아외무부 영빈관에서 가진 한국 외무부출입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러시아는 한국이 이 문제와 관련, 러시아를 믿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초 평양에서 제3차 협상이 열릴 것』이라며 『새 조약은 유엔에서 존중되는 원칙에 따라 맺어질 것이며 동북아 안정에 긍정적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러관계 회복과 새 조약 체결 등을 위해 내년중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외무장관의 방북도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오니드 모이셰예프 외무부아주1부국장은 『91년 소련연방 해체 당시 36억 경화(硬貨)루블(약 30∼40억달러 추정)에 달했던 북한의 대러 채무가 상환되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는 채무탕감을 전혀 고려치 않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든 이를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문 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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