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연정 출범 7개월만에 붕괴…총리 사임

  • 입력 1997년 11월 29일 20시 12분


14개 소수정당으로 구성된 인도 집권연정이 국민회의당의 지지 철회로 출범 7개월만에 다시 붕괴함에 따라 각 정당들은 29일 새로운 연정을 구성하기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연립정부를 이끌던 인데르 쿠마르 구즈랄총리는 국민회의당이 연정 지지를 철회하자 28일 사임했으며 K R 나라야단 대통령은 이를 수리하면서 구즈랄에게 새 연정이 구성되거나 총선이 실시될 때까지 과도정부 총리를 맡도록 했다. 인도 연정은 라지브 간디 전 총리 암살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드라비다진보전선(DMK)을 연정에서 축출할 것인지에 관해 협상을 벌이자는 국민회의당의 요구를 거부함으로써 지난주부터 마비상태에 빠졌다.한편 국민회의당의 시타람 케스리 당수는 나라야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원내에서 과반수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국민회의당중심의 연정구성을 시도할 것임을 밝혔다. 국민회의당은 그러나 5백45석의 하원의석중 1백38석밖에 확보하지 못한 상태여서 다른 정당의 도움을 얻어야만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 〈뉴델리A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