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금융기관 연쇄도산이 겹치면서 일본이 사상 최악의 고용불안을 맞고 있다.
일본총무청은 28일 지난달 일본의 완전실업률이 3.5%, 완전실업자수가 2백36만명으로 9월에 비해 실업률은 0.1%포인트, 실업자수는 9만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10월중 실업률은 지금까지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았던 올해 5, 6월과 같은 수준이다.
특히 이달 들어 야마이치(山一)증권 등 대형 금융기관의 잇단 도산으로 11월중 실업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 확실시된다.
그동안 『고용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말해왔던 일본정부도 28일 공식적으로 고용불안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도산한 야마이치증권에서만 신규 입사예정자를 포함한 1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직면했으며 경영난이 심각하지 않은 기업들에서도 감원 태풍이 불고 있다.
〈도쿄〓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