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印尼 정유공장 23억 달러에 수주

  • 입력 1997년 11월 20일 20시 24분


대림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23억달러 규모의 대형 정유공장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최근 선경건설이 멕시코에서 수주한 25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공장 공사에 이어 우리 업체가 따낸 대형공사로 우리의 높은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림그룹 계열 대림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의 APPRI사가 발주한 하루생산능력 30만 배럴 규모의 대형 정유공장 건설공사를 23억달러에 설계부터 시공, 자금조달, 설비운전까지 도맡는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정식계약은 내년 2월경에 체결되며 2001년 9월 완공예정. 대림은 다음달 2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시투본도 공사현장에서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대림은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미국 엔지니어링업체 「스톤 앤 웹스터」와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합의하고 현재 사업지분 등과 관련,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다. APPRI는 인도네시아의 5대 그룹중 하나인 비만타라그룹이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한 회사로 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 뱅커스 트러스트은행 및 한 미 일 3국의 수출입은행 등과 협의중이다. 이번 공사는 내년에 계약이 체결되므로 올해 해외건설수주통계에는 잡히지 않는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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