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권단체, 反中시위…티베트 민주화등 요구

  • 입력 1997년 10월 27일 19시 40분


중국 국가 지도자로서는 12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중인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종교 및 인권단체의 계속된 항의시위로 곤욕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장주석이 26일 하와이의 진주만을 방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기습으로 희생된 미 해군장병들의 영령을 위로하는 등의 행사를 갖는 동안 공항과 진주만에서 수십명의 시위대가 티베트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항의시위를 벌였다. 장주석은 하와이 방문을 마친뒤 27일 버지니아주의 윌리엄스버그로 이동했다. 미 인권단체들은 26일 백악관 인근에서 철야 기도회를 가진 뒤 앞으로 장주석이 방문하는 모든 지역에서 중국의 종교탄압과 낙태정책에 항의하는 한편 인권상황 개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도 이날 NBC TV에 출연, 『나는 그가 항의시위를 보고 자유의 힘이 어디에서 오는지 깨닫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호놀룰루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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