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및 동경증시의 폭락세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폭등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또 난기류에 휩싸이고 있다.
기아사태 해결기미로 안정세를 찾던 금융시장은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는 등 다시 위기감으로 출렁이고 있다.
24일 서울주식시장에서 주가는 홍콩 등 아시아시장의 주가폭락에다 외국인들의 투매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24.19포인트나 하락한 5백79.87로 5백80선이 무너졌다.
아시아시장의 주가폭락은 서울외환시장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아시아국가의 주가가 폭락하면 현지 통화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우리나라에서도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화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원화의 對美달러 환율은 전날 홍콩 달러화가 급락한 영향이 이어지면서 매매기준율보다 5원이 높은 9백24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은 이어 달러물량이 거의 나오지 않으면서 오전 11시 현재 9백29.70원까지 치솟아 9백3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금리도 하락세를 멈췄다. 대표적인 장기금리인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은 오전중 전날보다 0.05%포인트 높은 연 12.35%에서 형성됐다.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 역시 0.1%포인트 상승한 연 13.50%를 기록했으며 기업어음(CP) 할인율은 13.50%의 보합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