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클린턴모금 청문회 개최』

  • 입력 1997년 10월 10일 20시 27분


미국상원은 법무부가 민주당의 불법선거자금모금 의혹사건을 잘못 처리하고 있다는 공화당측 주장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오린 해치 상원 법사위원장이 9일 밝혔다. 해치 위원장은 『법무부가 지난해 선거과정에서의 불법모금 의혹을 공정하게 수사하기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해야 한다는 공화당측의 요구를 계속 거부해온데 대해 설명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앨런 스펙터 상원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관계자들은 그동안 『재닛 리노 법무장관이 지휘하고 있는 대선자금 의혹수사는 공정성을 잃고 있다』면서 리노 장관에 대한 제재를 촉구해왔다. 이에 대해 법무부의 버트 브랜든버그 대변인은 『그동안 법무부의 수사에 대해 많은 오해와 잘못된 정보전달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상원이 청문회를 연다면 기꺼이 응해 기록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노 법무장관은 이날 백악관이 클린턴 대통령이 참석한 다과회 장면을 찍은 비디오 테이프를 뒤늦게 공개한데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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