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백22명과 승무원 12명 등 모두 2백34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 소속 에어버스 A300 국내선 여객기가 26일 오후 2시30분 (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북수마트라주(州) 주도(州都)인 메단 인근에서 추락,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가루다항공사 대변인이 밝혔다.
인도네시아주재 한국대사관의 정봉혁공보관은 『사고기 탑승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항공기가 짙은 연무속에서 낮게 날다가 나무에 부딪힌 뒤 기체가 산산조각이 나면서 계곡의 산간농장으로 추락했고 동시에 화염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이 여객기 추락이 수마트라의 삼림화재로 이 섬을 뒤덮고 있는 연무와 관계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메단의 폴로니아공항은 이날 시계 4백m에 불과했다.
〈자카르타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