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7월중 무역수지적자가 전달의 83억달러보다 24.7% 늘어난 1백3억4천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에 흑자누적을 경고하는 등 적자폭이 큰 아시아지역에 대한 시장개방압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7월중 무역수지에 따르면 수출은 7백73억8천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1.4%가 줄었으며 수입은 8백77억3천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1.1%가 증가했다.
미국의 월중 무역적자폭은 지난 1월 1백16억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
미국의 무역적자가 커진 것은 물가안정을 위해 달러강세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자동차 등 주요 미국기업들의 대외가격경쟁력이 약화된데다 일본 중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등과의 교역에서 큰 적자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7월의 대일적자는 52억달러로 전달대비 27.3% 늘어났고 대중적자는 47억달러로 9.2% 늘어났다.
〈워싱턴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