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길대사，北－이집트 미사일정보 상당부분 진술

미국으로 망명한 장승길 이집트주재 전 북한대사는 이집트와 북한 사이에 체결된 미사일 공동개발협정을 비롯, 이집트의 무기개발계획에 관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20일 드러났다. 미국의 NBC방송은 이날 『장전대사가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에 진술한 내용들이 이집트를 당황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고 『미국 러시아 이스라엘 등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집트와 북한간의 미사일 공동개발협정의 구체적인 내용과 이집트의 대량파괴무기개발계획이 일부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CIA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집트는 지난해 하반기에 북한과 러시아로부터 탄도미사일 장비를 확보했으며 특히 미국 무기통제국은 이집트가 생물무기금지협정 서명국이면서도 세균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