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수색 사전통보…유엔사 北에 제의

  • 입력 1997년 9월 14일 09시 08분


주한 유엔군사령부는 앞으로 비무장지대(DMZ)내에서 남북한군간의 총격전 등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수색방법의 변경을 논의할 것을 북한측에 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엔사는 11일 판문점에서 열린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접촉에서 북한측에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양측 군대가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같이 제의했다』고 밝혔다. 유엔사 군정위비서장인 토머스 라일리대령은 이와 관련, 『당시 비서장접촉에서 양측이 DMZ내에서 수색정찰을 할때 확성기로 상대방에 사전통보하는 방법을 토의했다』고 말했다. 라일리대령은 『만일 이같은 절차가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대된다면 DMZ내에서의 긴장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사는 지난 9일 강원 양구군 DMZ내 아군초소로 접근하다 사살된 북한군의 시체를 15일 오전10시반 판문점에서 군사정전위를 통해 북한측에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유성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