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對美화해 고려안해』 관계개선說 부인

  • 입력 1997년 8월 23일 20시 25분


이란 이슬람 지도부의 한 인사는 22일 대미(對美)관계와 관련, 『미국과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적대 자세를 취하는 한 관계 개선이란 있을 수 없다』면서 『양과 늑대의 관계를 감수하면서까지 미국과 화해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의회의 결정을 추인하는 막강한 기관인 이슬람수호위원회의 대변인인 아야톨라 아마드 잔나티는 이날 테헤란 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해외에서 왈가왈부되는 내용은 전부 엉터리』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란 의회가 온건파로 외부에서 평가하는 신행정부를 인준했다고 해서 이란의 이슬람 노선이 바뀐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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