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누크 「캄」국왕 퇴위의사 표명

  • 입력 1997년 8월 11일 20시 22분


신병치료를 위해 북경(北京)에 체류중인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국왕은 11일 정계의 실세인 훈 센 제2총리가 수락할 경우 왕위에서 물러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시아누크 국왕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성명을 통해 『퇴위에 관한 문서를 이미 작성했다』고 밝히고 『현재 실력자인 훈 센측으로부터 퇴위를 해도 국가와 국민에게 더 많은 어려움을 안겨줬다는 비난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간접적인 통보가 오길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성명에서 축출된 노로돔 라나리드를 여전히 제1총리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의 축출은 불법이며 위헌』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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