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치국人事」파벌 암투…강택민-교석派 경쟁치열

  • 입력 1997년 8월 7일 19시 58분


중국 지도부는 오는 9월말 개최되는 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 전대회)를 사전조율하기 위해 개최한 북대하(北戴河)중앙공작회의에서 파벌간의 이견으로 당 정치국 상임위원 인사문제에 합의를 보지못하고 회의를 폐막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홍콩의 중국전문가들 사이에는 江澤民(강택민)국가주석의 권력기반이 아직 완전히 굳혀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경 소식통들은 강국가주석겸 당총서기가 李鵬(이붕)총리와 연합해 劉華淸(유화청)중앙군사위 부주석의 은퇴와 신설되는 2자리 등으로 생겨나는 상무위원 3석에 吳邦國(오방국)부총리 張萬年(장만년)군사위 부주석 등 측근을 포진시키려 했으나 라이벌인 喬石(교석)전국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장과 유부주석의 연합세력이 포진한 7인 상무위원회를 완전 장악하지 못해 인사 문제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교위원장은 尉健行(위건행)중앙기율심사위서기와 遲浩田(지호전)국방장관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교위원장은 유부주석 이외에 원로세력의 지원을 받고 있고 상무위원중 朱鎔基(주용기)부총리 李瑞環(이서환)전국정치협상회주석 胡錦濤(호금도)위원 등 3인은 중립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콩〓정동우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