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억원대의 히로뽕을 중국에서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시킨 히로뽕밀매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강력부(李福泰·이복태부장검사)는 16일 중국산 히로뽕을 공항과 항만을 통해 국내에 들여와 유통시킨 밀수총책 金在文(김재문·43·무역업) 申春雨(신춘우·35·무직)씨 등 히로뽕 밀매단 「재문파」 「근호파」 조직원 13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히로뽕을 구입해 투약한 李基勳(이기훈·37)씨 등 36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재문파」 자금책 金明天(김명천·32)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밀매조직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위해와 단동시 등에 구매책을 보내 조선족 등으로부터 히로뽕 7.9㎏(시가 2백60억원 상당)을 들여와 경인 충청 영남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별 판매총책을 선정, 유흥가 등지에서 판매해 온 혐의다.
〈인천〓박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