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전역 미사일 방위체제 한국배치 건의

주한미군(駐韓美軍)은 최근 북한이 미사일로 서울과 한국의 주요 시설을 기습공격할 가능성에 대비, 미 국방부에 「전역 미사일방위체제(TMD)」를 한국에 우선적으로 배치해달라고 건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주한미군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미 메릴랜드 대학에서 「북한의 딜레마―한 전투지휘관의 시각」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은 현재 중앙통제력이 약화되는 단계인「지방독립」(Local Independence)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대량파괴 시도와 제한된 경고공격을 벌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은 체제위기를 밖으로 돌리기 위한 북한의 외부폭발 가능성에 대비,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