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타밀族 반군은 26일 전날 북부지역에서 정부군 대공세를 저지키 위한 대규모 역습작전에서 반군 85명이 사망했다고 시인했다.
북동부지역에서 독립투쟁을 전개해온 반군 「타밀 엘람 해방 호랑이」(LTTE)의 라디오방송 「호랑이 소리」는 전날 페리야마두 군사기지 소탕전에서 정부군은 1백명 이상이 사망하고 2백여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소탕전에 「자유의 새(鳥)들」로 알려진 여성정예부대가 대거 참전함에 따라 반군측 희생자는 대부분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스리랑카 국방부는 25일 페리야마두 전투에서 정부군 71명, 반군 1백30명이 각각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정부군은 반군점령지역을 통과하는 기간고속도로를 재개통시키기 위해 지난 5월13일이후 공세를 계속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막대한 인명피해를 내고도 16㎞밖에 전진하지 못해 아직 목표까지는 64㎞를 남겨놓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 지역 전투에서 정부군은 3백45명 사망, 6백명 부상의 인명손실을 입고 반군은 1천4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인명손실은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