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무인 우주화물선이 25일 우주정거장 미르와 충돌, 미르의 6개 모듈(우주선의 구성단위)중 하나를 손상시킨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사고발생 당시 우주정거장 미르에 탑승해있던 승무원 3명은 무사하다고 러시아 관리들이 전했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후 1시20분경(현지시간) 승무원들이 문제의 화물선을 미르에 연결시키기 위한 실험을 하던중 화물선이 스펙트르호의 태양전지와 충돌하면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스펙트르호의 기압이 떨어졌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사고를 낸 화물선은 앞서 지난 24일 미르와 분리됐었다.
미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인 마이클 포알레와 러시아 비행사 2명 등 미르 승무원 3명은 사고발생 직후 연결통로를 봉쇄했다고 러시아 우주통제센터의 베라 메드베드코바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