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赤,국제적십자연맹 北대표단에 2만달러 지원

  • 입력 1997년 6월 24일 19시 52분


대한적십자사(총재 姜英勳)는 민간차원 대북식량지원의 분배투명성 보장을 위해 최근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평양대표단에 미화 2만달러(1천8백만원상당)를 지원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한적의 한 관계자는 『한적은 지난 12일 대북식량지원 분배과정 참여 및 분배결과 확인작업을 위임한 IFRC 평양대표단측에 한적 예산에서 미화 2만달러를 지원했다』면서 『이는 현지 대표단의 분배모니터 활동경비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IFRC측이 평양주재 대표단의 수를 1명에서 4명으로 늘리고 대표단 활동대상과 지역을 더 넓힐 계획이어서 2차 지원을 검토중』이라면서 『추가지원은 1차지원보다 훨씬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정부의 기금출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주민들의 식량난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북적에 식량을 전달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되며 실제 북한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면서 『IFRC는 분배투명성 보장을 위해 한국측이 현금지원을 더 많이 늘려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95년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이 시작된 이후 대북지원과 관련해 한적이 현금을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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