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정상,南北대화 적극 촉구키로…폐막성명서 언급방침

  • 입력 1997년 6월 22일 15시 54분


미국을 비롯한 선진 7개국과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탄도미사일 개발과 배치, 수출을 즉각 중단하고 남북한 대화에 나서도록 촉구키로 했다. G-8 정상들은 22일 美콜로라도주 덴버에서 8개국 정상회담을 마친 뒤 발표할 공동코뮈니케를 통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 북한의 핵동결 이행을 촉구하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활동에 대한 국제지원을 호소할 계획이다. 빌 클린턴 美대통령을 비롯한 8개국 정상들은 이 공동선언에서 『우리는 북한에대해 탄도미사일 개발(development), 배치(deployment) 수출(export)의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힌다. G-8 정상들이 이처럼 북한 미사일 계획의 중단을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향후 한국과 일본 나아가 美본토에까지 도달할 수 있는 북한의 노동1호, 대포동 등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결정적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초안이 공개된 이 공동선언은 또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서는 남북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 북한이 韓·美 양국이 제의한 한반도 4자회담을 수락하고 한국과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도록 요구했다. G-8 정상들은 북한 핵동결 협정과 관련, 『美-北 기본협정 이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핵동결 감시와 안전규칙 준수, 과거 核활동에 관한 정보보존 등을 위해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큰 가치를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이와함께 『우리는 유럽연합(EU)이 KEDO에 참여키로 한 결정을 환영하며, KEDO에 대한 자금조달 등에서 추가적인 국제지원이 이뤄지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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