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티베트 독립」강경저지…달라이라마 고립목표

  • 입력 1997년 6월 19일 20시 06분


중국은 티베트내 위구르족 등에 의한 분리 독립운동이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 티베트내 불순분자들을 소탕하고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국제활동에 쐐기를 박는 것을 내용으로 한 10개항의 강경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홍콩의 빈과일보가 19일 보도했다. 이같은 조치는 홍콩반환을 전후해 일부 지방에서 소요와 폭동이 우려됨에 따라 중국 전역에서 군과 공안조직에 비상경계령이 발동된 것과 때를 같이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티베트 당국은 이 지역의 분리 독립운동이 장기화되고 달라이 라마를 초청한 국가가 40여개국에 이르고 있어 달라이 라마를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북경 당국은 특히 달라이 라마가 이끄는 티베트 망명정부가 대만에 사무소를 설치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이는 분리주의를 대만에 확산시키려는 의도라고 비난하고 대만당국에 대해 이를 거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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