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참여 4者예비회담,이르면 내달 개최…南北美 합의

  • 입력 1997년 6월 19일 20시 06분


남북한과 미국은 18일 4자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회담을 중국까지 포함시켜 가능한 한 7월중에 갖기로 대체적으로 합의했으며 이를 위해 이달말이나 내달초 3국 외무부의 차관보급 인사가 참석하는 준고위급 회담을 뉴욕에서 갖기로 했다. 남북한과 미국은 이날 뉴욕에서 재개된 실무접촉에서 그동안 쟁점이었던 예비회담 개최시기와 준고위급회담 개최 등에 관해 입장을 절충하는 데 성공, 이같이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당초 북한은 중국을 본회담부터 참석시키자는 입장이었으나 실무접촉에서 중국이 예비회담에서부터 참여하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예비회담의 구체적인 날짜를 밝힐 수 없다』고 말하고 『날짜와 장소(뉴욕 또는 제네바), 예비회담의 의제 등은 3국의 차관보급 인사가 참석하는 뉴욕 준고위급회담에서 확정,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다른 소식통은 「7월 예비회담, 8월 본회담」이라는 대강의 일정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준고위급 회담에는 한국에서 宋永植(송영식)외무부제1차관보, 북한측에서 金桂寬(김계관)외교부부부장, 미국측에서 찰스 카트만 동아태차관보대행이 참석할 예정이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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