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 부인 탁림-딸 등남,홍콩반환 기념식 참석키로

  • 입력 1997년 6월 18일 20시 07분


중국 지도부는 홍콩의 주권 반환을 4개월여 앞두고 지난 2월 사망한 鄧小平의 반환관련 업적을 기리기 위해 鄧의 미망인 卓琳여사와 딸 鄧楠을 반환식 중국대표단에 포함시켰다고 홍콩 신문들이 18일 新華 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卓琳여사는 江澤民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를 단장으로 한 중국 당정 대표단의 고위인사 18인의 명단에 포함됐고 鄧의 차녀인 鄧南은 국가 과학기술위원회 부주임의자격으로 72명의 공식대표단의 일원에 끼어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鄧小平은 一國兩制(1국가 2체제)이론을 구상, 홍콩 반환의 토대를 마련한 후 홍콩 주권 반환식 참석을 고대해오다 지난 2월 사망했다. 한편 江주석과 李鵬 총리, 그리고 錢其琛 외교부장 등은 반환식 참석 기간중 각각 영국측 파트너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북경 소식통들이 밝혔다. 그러나 양안 협상의 대만측 채널인 해협교류기금회(海基金)의 辜振甫 董事長은 반환식 참석 초청을 받은 반면 중국측 채널인 해협양안관계협회(海協會)의 汪道涵회장은 중국측 대표단 명단에 빠져있어 반환식 기간중 양안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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