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日에 무역흑자 축소요구』…G8회담때 정식제기

  • 입력 1997년 6월 18일 20시 07분


미국은 20∼22일 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8개국 정상회담(G7+러시아)」에서 일본에 대해서는 무역흑자를 축소하도록, 유럽에 대해서는 노동법을 개정하도록 시도할 것이라고 미 관리들이 17일 말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의 측근인 대니얼 타룰로는 『미국은 강력한 경제력으로 위신이 고양된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 국익촉진을 위해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타툴로는 이번 회담에서 특히 미국은 일본의 경제성장이 수출증대보다는 규제완화와 국내소비에 의해, 즉 미국의 대일(對日)무역적자 감소에 기여하는 내수경기에 의해 촉진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개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또 대(對)유럽연합(EU)수출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유럽의 실업률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유럽국가의 높은 사회비용부담과 임금삭감의 어려움 등 구조적 걸림돌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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