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폐경여성뿐아니라 남성심장병환자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 클레이턴에 있는 진 헤일리스 메디컬 센터의 수전 데이비스 박사는 17일 미국 미애폴리스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남성들에게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박사는 관상동맥 질환으로 胸痛과 心電圖 異常이 나타나는 남자들에게 에스트로겐을 정맥주사하고 운동을 하게 한 결과 보통때보다 운동을 오래 지속할 수 있었으며 심전도 이상이 나타나는 시간도 상당히 지연되었다고 밝혔다.
에스트로겐은 폐경기이후 관상동맥 질환과 심장마비 위험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여성들에게 이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남성에게도 효과가 있는지의 여부는 지금까지 밝혀진 일이 없다.
데이비스 박사의 연구보고서는 남성의 체내에도 조금은 들어있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을 남성에게 대량투여하면 여성의 경우와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폐경여성이 에스트로겐 보충제를 복용하면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사망위험을 5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브레치아에 있는 클리니카 메디카의 알드레아 쥬스티나박사는 같은 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성장호르몬도 심장병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쥬스티나 박사는 鬱血性 心不全환자에게 심장마비 발생후 24시간안에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면 심장기능이 호전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쥬스티나 박사는 심부전의 단기치료제로 성장호르몬을 추천할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