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새회원국 범위싸고 갈등…美,1차로 동구3國만 주장

  • 입력 1997년 6월 13일 20시 29분


헝가리와 폴란드 체코 등 옛 동구권 3개국만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1차 신규회원국으로 허용하겠다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결정을 둘러싸고 NATO 회원국들이 날카롭게 맞서고 있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12일 브뤼셀에서 열린 NATO국방장관회담에서 루마니아와 슬로베니아에 대해 「가급적 빨리」 2차로 가입허용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분명한 일정을 제시하지 않아 다른 유럽 회원국들의 반발을 샀다. 이탈리아 베니아미노 안드레아타 국방장관은 이에 대해 『그같은 결정이 실수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반박했으며 하비에르솔라나 NATO사무총장도 『추가 가입국의 범위에 대해 아직 최종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9개국은 루마니아와 슬로베니아의 가입을 옹호하고 있으며 미국과 아이슬란드는 헝가리 폴란드 체코 3개국 가입안을 지지하는 등 NATO회원국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브뤼셀AFP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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