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미국내 인종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하고 이의 개선방안을 연구할 위원회의 위원 7명을 12일 임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조치는 미국내 인종문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위한 샌디에이고 연설을 이틀 앞두고 이뤄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은퇴한 사학자 존 홉 프랭클린이 위원장을 맡게 될 이 위원회가 미국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대변할 수 있도록 △전직 주지사 2명 △일본자동차업체 닛산의 미국자회사 사장 △뉴욕 브롱크스 출신의 흑인 여성목사 △라틴계 노동지도자 △로스앤젤레스 거주 아시아계 여성 △하버드대법대 교수 등을 위원으로 지명했다.
백악관은 7인 위원회 명단을 발표하면서 성명을 통해 『클린턴 대통령이 보다 강력하고 정의로우며 단합된 미국사회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회는 앞으로 교육과 주택, 보건 등의 분야에서 인종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클린턴 대통령은 13일중 위원으로 지명된 7명을 백악관으로 초청, 대통령 전용기를 함께 타고 샌디에이고를 방문할 예정이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