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털항공－보잉社， 항공기 독점공급계약 체결

콘티넨털항공사는 10일 보잉社와 35대의 광폭 동체형 항공기를 신규 발주했다고 발표, 美항공사로는 3번째로 보잉사를 향후 20년간 자사에 항공기를 독점 공급하는 항공기제작사로 선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수십억달러 규모의 이 거래는 보잉사가 아메리칸 항공 및 델타 항공과 이와 비슷한 장기 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같은 계약은 보잉사의 주요 경쟁사인 유럽 컨소시엄의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 인더스트리를 자극하고 있는데 북미지역 에어버스 인더스트리 대변인은 이같은 거래는 反경쟁행위로 업계에 매우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美 5위의 항공사인 콘티넨털 항공과 보잉사간의 계약거래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신문 보도들은 고시가 기준 발주액이 3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했다. 보잉사는 세계 상업용 항공기시장의 약 60%를 장악하고 있으며 에어버스가 35%를 점유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보잉社와 주로 군용 항공기를 제작하고 있는 맥도널드 더글러스社간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보잉사는 이들 두 항공기제작사의 항공기를 운영하는 항공사들과 독점적인 계약을 확보할 위치에 올라 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