ＷＦＰ，북한軍 지원식량 탈취 부인

세계식량계획(WFP)측은 북한軍이 남포항에 하역되던 「미국제공 對北 원조식량」을 탈취했다는 외신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외무부 관계자는 『로마에 본부를 둔 WFP의 툰 미얏트 수송자재국장은 31일 북한군이 지원식량을 탈취해갔다는 포르투갈 일간지 보도를 확인하는 한국공관 관계자에게 「WFP 평양상주사무소로부터 유사사건에 대한 보고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얏트 국장은 「일반적으로 그러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보도자료를 내고 있으며 포르투갈 신문 보도는 오보일 것으로 생각되지만 좀더 알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의 일간 코레이오 다 마냥紙는 지난달 21일 미국의 원조식량을 싣고 북한의 남포항에 와 하역중이던 샨 샤링호에서 북한군이 WFP측과 사전협의 없이 옥수수 4천9백85t을 빼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 30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