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5大인물/타임誌 선정]풍자만화 주인공도 영광

  • 입력 1997년 4월 14일 20시 12분


올브라이트 국무
올브라이트 국무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 골프신동 타이거 우즈가 올해 타임지가 뽑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25명에 선정됐다. 25명 가운데는 90년대 팝계 최고의 히트곡 제작자로 꼽히는 베이비페이스 에드먼스,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이 포함됐으며 이례적으로 만화 주인공 딜버트가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타임지는 14일자에서 『이들은 섬세하면서도 어려운 일을 해낸 사람들』이라고 평가하고 『이들은 반드시 막강한 권력을 지닌 사람들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이들의 스타일을 모방하고, 이들의 의견을 따르며 이들을 본보기로 삼는 그러한 인물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중 올브라이트장관은 『목소리가 어느 누구보다도 멀리 전달되고 백악관으로 직접 들어간다는 사실 등을 감안해 볼 때 외교면에서 가장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타임지는 우즈의 경우 『흥분한 기자들이 그를 예수 모차르트 간디에 비유하고 있다』며 『30여년전 아놀드 파머가 그랬던 것처럼 우즈는 골프계에 충격을 주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가장 이례적인 인물은 스콧 애덤스의 풍자 만화 주인공 딜버트. 딜버트는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는 경영자들에 저항해 생존을 위한 게릴라전을 펼치는 노동자 계급의 영웅』으로 소개됐다. 이밖에 의학전문가 마르시아 엔젤, TV시리즈 「X파일」의 제작자 크리스 카터, 존 매케인 공화당소속 상원의원,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 TV토크쇼 진행자 로지 오도넬, 록 음악가 트렌트 레즈너, 경제학자 폴 로커, 불교 지도자 로버트 터먼 등이 25대 인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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