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先식량지원」철회…16일 4자회담 수락 표명할듯

  • 입력 1997년 4월 14일 11시 36분


북한은 4자회담 전제조건으로 그동안 끈질기게 요구해 왔던 先식량지원을 사실상 철회하고 4자회담 수락후 식량지원 문제를 논의한다는 한국과 미국의 주장을 수용했다고 日교도(共同)통신이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14일 서울發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앞서 북한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2일 `4자회담과 식량지원은 별개문제'라고 표명했음을 상기시키면서 先식량지원 철회는 북한으로서는 커다란 방침전환으로 오는 16일 뉴욕에서 열리는 준고위급회담에서 식량지원약속과 관계없이 4자회담 수락의사를 표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따라서 뉴욕 3자회담은 앞으로 예비회담 개최 유무와 일정, 4자회담 개최후 식량지원 규모 등이 초점이 될 것이라고 통신은 내다봤다. 북한이 이처럼 방침을 전환한 것은 美곡물상사 카길사와의 밀 거래 및 韓-美 양국이 유엔을 통한 식량지원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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