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４자회담 사실상 수락…月內 준고위급회담 제의

북한은 4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4자회담을 사실상 수락하고 이를 위한 남북한과 미국간의 준고위급회담을 이달중에 뉴욕에서 갖자고 제의했다. 북한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남북한과 미국의 제2차 실무접촉에서 『4자회담 공동설명회에 대한 북한측의 입장을 공식 표명하기 위해 준고위급회담을 빠른 시일내에 갖자』고 제의했다. 북한측 대표인 韓成烈(한성렬)유엔주재 공사는 한국이 지난달 31일 민간차원에서 대북(對北) 식량지원을 확대키로 결정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이같이 제의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측의 이같은 제의는 조건 없이 4자회담을 수락하겠다는 명백한 의사 표시』라고 설명하고 『북한은 이날 뉴욕 접촉에서 「4자회담 이전에 식량 제공」이라는 종전의 전제 조건은 물론 식량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