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이스라엘군의 충돌이 24일로 5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새로운 테러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대한 봉쇄조치를 강화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긴장이 계속 고조됨에 따라 데니스 로스 중동 특사를 다시 파견, 양측의 입장 조율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군정보대의 모세 야룬 소장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지난 9일 과격 무장세력 지도자를 만나 이스라엘 공격을 승인했다고 비난하면서 평화협상 진전을 위해 아라파트 수반이 먼저 팔레스타인 과격무장세력을 소탕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내 파타파의 요르단강 서안지구 지도자 바셈 사에흐는 24일 이스라엘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돌로써 권리를 쟁취하지 못할 경우 총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에서는 이날 팔레스타인 주민 2백명이 이스라엘군과 투석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의 고무탄 발사로 17명이 부상했고 가자에서는 팔레스타인인 1명이 이스라엘군 병사의 검문에 불응했다가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