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부상태에 빠진 알바니아에 대한 군사개입여부를 논의중인 유럽연합(EU) 정부들은 16일 외무장관회담에서 무정부상태에 빠진 알바니아의 경찰 및 군대조직 재건을 돕기 위해 「고문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고 이곳 외교관들이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고문단의 신변보호 필요성이 검토될 것이라고만 밝혀 고문단을 보호하기 위한 병력 파견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알바니아의 티라나 공항과 정부건물, 외국대사관을 보호하기 위해 이미 최대 3천명의 병력을 파견할 것을 제의해놓고 있다.
그러나 영국과 독일은 이 정도의 군사개입에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네덜란드 고위외무관리인 카운트 얀 다셈부르흐가 이끄는 한 고위급 대표단은 고문단파견 준비를 하기 위해 이날 티라타로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
독일의 한 관리는 고문단이 『알바니아의 경찰과 군대조직을 재건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