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종교집회 화재로 100여명이상 사망

  • 입력 1997년 2월 24일 07시 40분


인도 동부 오리사주에서 23일 수천명이 참석한 힌두교행사가 열리던 도중 대형화재가 발생, 1백명 이상 숨졌다고 인도경찰과 관료들이 발표했다. 산집 호타 오리사주 내무장관은 이날 지금까지 1백10구의 시체를 발굴하고 1백65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리사주 바리파다에서 4천명이 운집한 힌두교행사가 진행되는 도중 대나무와 초가지붕으로 만들어진 옥외 행사장 가건물에 불길이 붙어 이같은 참사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원인을 누전이나 가스폭발로 보고 더 남아있을지 모를 시체의 발굴작업과 화재원인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힌두교 성자인 스와미 니가마나단의 축복을 받기 위해 열린 3일간의 종교행사의 마지막날 행사로 희생자중 상당수는 놀란 군중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밟혀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인도의 PTI통신은 이번 화재로 5백명 이상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으며 또다른 통신사인 UNI는 2백명가량 숨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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