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E키스」를…입술모양-색깔 E메일로 전송

  • 입력 1997년 2월 15일 20시 18분


[권재현기자] 밸런타인데이에 무슨 선물이 가장 잘 어울릴까. 초콜릿과 사탕도 좋지만 역시 가장 달콤한 선물은 사랑의 입맞춤. 특히 올해 밸런타인데이를 맞은 네티즌들은 멀리 떨어져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인터넷망을 통해 사랑의 키스를 선물할 수 있었다. 바로 E키스다. 미국의 한 회사가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www.thekiss.com)를 이용할 경우 전하고 싶은 키스마크의 모양 색깔 무늬까지 골고루 선택해 달콤한 사랑의 메시지까지 담아 상대방의 E메일에 전달할 수 있다. 입맞춤의 색깔만 하더라도 강렬한 붉은빛 장밋빛 보랏빛 푸른빛에 입술모양도 두께에 따라 네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심지어 갖가지 무늬까지 첨가할 수 있고 장난기가 작동하면 흡혈귀형에서 불꽃형까지 미리 선별된 형태로 보낼 수도 있다. 꼭 밸런타인데이가 아니더라도 생일축하와 신년축하 승진축하 등 다양한 기념일에 맞춰 E키스를 보낼 수 있도록 돼 있다. 전자형 사랑보다는 보다 짜릿한 전기형사랑을 원한다면 「키싱 머신」이란 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 기계는 음극과 양극으로 된 집게를 스테레오 전축에 연결하면 흘러나오는 음악에 따라 두개의 손잡이로 「사랑의 전류」가 흐르도록 만들어진 장치. 각각 한손에 손잡이를 쥔 두사람의 신체접촉이 일어날 때마다 음악의 리듬에 맞춰 말그대로 짜릿한 사랑의 스파크가 일게 된다. 9V의 배터리전원이 사용되기 때문에 임산부나 심장병환자를 제외하고는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더 키스사」의 소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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