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여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대만핵폐기물 북한반출 저지 범국민운동본부」(공동대표 姜英勳·강영훈)는 14일 오후2시 대만대표부가 있는 서울 광화문빌딩 앞에서 李世中(이세중)환경운동연합대표 영화배우 장미희씨 등 각계인사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규탄대회를 갖고 대만측에 핵폐기물의 북한반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주최측은 그린피스인터내셔널(GI)일본시민원자력정보실(CNIC)네덜란드 국제에너지센터(WISE)등 각국 환경단체들이 보내온 메시지를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시인 金芝河(김지하)씨가 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전세계인의 이름으로 대만핵폐기물의 북한반출을 규탄하며 핵폐기물의 국가간 이동은 즉각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를 林尊賢(임존현)대만무역대표부 대표에게 전달했다.
운동본부는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네덜란드 필리핀 등 9개국의 환경단체들도 이날 오후 자기나라의 대만대표부 앞에서 대만핵폐기물의 북한반출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거나 자국내 대만대표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린피스미국지부와 핵정보센터 등 미국환경보호단체들은 이날 워싱턴 대만경제문화대표부앞에서 한국유학생 교포 등과 함께 규탄대회를 열었다.
〈금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