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5일 오는 2001년까지 국내 원자로 2기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의 집권 사민당정부는 전국 12기의 원자력 발전소 폐쇄 계획과 관련, 민영 시드크래프트사가 보유하고 있는 원자로 2기중 1기를 내년 7월까지 폐쇄할 예정이며 나머지 1기를 오는 2001년 7월까지 폐쇄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에 앞서 사민당정부는 중도계 및 좌파 정당들과 오는 98년 9월 총선 이전에 최소한 1기의 원자로를 폐쇄키로 합의한 바 있다.
폐쇄 예정인 원자로 2기는 덴마크에 인접한 남서해안 바르세베크시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수도 스톡홀름의 연간 소비량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 공급해 왔는데 스웨덴 정부는 이에 따른 전력손실분을 가정 에너지절약 및 생물체 배설물 등에서 생기는 합성연료, 풍.수력 발전을 통해 보충할 방침이다.
스웨덴은 원자력 발전과 수력발전을 이용,전체 에너지 필요량의 절반씩을 공급하고 있다.
스웨덴은 지난 80년 국민투표를 통해 핵발전소를 없애기로 했으며 당시 의회는 오는 2010년까지 국내의 모든 원자로를 폐쇄키로 시한을 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