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喜相 기자] 일본의 폭력조직인 「야쿠자」의 회원수가 늘고 있다. 이는 최근 일본사회의 우경화(右傾化)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야쿠자의 회원수는 7만9천9백명으로 추산돼 95년말에 비해 6백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정회원은 4만6천명, 준회원은 3만3천9백명. 정회원은 1년사이 6백명가량 줄었지만 준회원이 1천2백명 늘어나 젊은이들 사이에 우익 폭력조직인 야쿠자에 몸담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일본 야쿠자의 3대 조직은 △고베가 본거지인 야마구치 조(組) △도쿄(東京)가 본거지인 이나가와회와 스미요시회로 파악되고 이들이 전체 야쿠자세력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다.
야쿠자의 행동반경은 마약과 매춘 뿐만 아니라 건설업 오락 트럭운수업 고기통조림업 등에까지 뻗쳐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경찰청은 작년에 3만3천2백70명의 야쿠자 조직원들에 대한 조사 또는 수사를 진행했으나 이 가운데 2백18개파 1천5백90명을 와해시키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