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반도문제 중국과 협력』…클린턴 기자회견

  • 입력 1997년 1월 29일 20시 19분


[워싱턴〓李載昊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8일 한반도문제 처럼 미국의 국익이 걸려 있는 안보문제에 관해서는 중국과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연임한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외교정책에 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해 앞으로 북한핵과 4자회담 개최문제 등을 놓고 중국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클린턴은 또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더라도 홍콩시민들의 정치적 자유나 권리가 제약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홍콩의 반환은 중국의 경제건설 기회를 넓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에 언급, 옐친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되고 있다는 크렘린의 설명과 배치되는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예정대로 3월에 옐친과 자신과의 정상회담이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쟁점인 민주당의 정치자금 모금 스캔들과 관련, 백악관의 실수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앞으로 진행될 상원의 조사에 적극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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