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핵폐기물 北반입관련「대만국기 소각」사과

  • 입력 1997년 1월 29일 20시 18분


환경운동연합은 31일 국회의원과 환경단체대표, 핵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환경시민단체 대표단 13명이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반입 저지활동을 위해 대만으로 출국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표단에는 安商守(안상수·신한국) 金宗培(김종배·국민회의) 李富榮(이부영·민주) 李美卿(이미경·〃)의원 등 국회의원과 李時載(이시재)가톨릭대 교수, 핵전문가인 李亢圭(이항규)박사 등이 포함돼 있다.이들은 대만 경제부와 외무부 등 경제부처와 대만전력공사를 방문, 핵폐기물 북한반입의 부당성을 주장할 예정이며 대만 제1야당인 민진당 의원 및 환경운동가들과 공동으로 대응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지난 27일 대만에 도착한 녹색연합 소속 녹색전사단 6명은 29일부터 대만전력공사 앞에서 대만최대의 환경단체인 대만환경보호연맹 회원들과 함께 삭발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환경운동연합 경실련 등 6개 환경단체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주한 대만언론인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5일 주한 대만대표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대만국기와 이등휘총통의 허수아비를 불태운 것과 관련, 『대만국민들의 감정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했던 행위로서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YMCA 등 21개 환경단체들은 이날 서울의 시청역앞 광화문사거리 탑골공원을 비롯, 전국 주요장소에 단체별로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을 규탄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金靜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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