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전력공사(Taipower)는 러시아와 5천배럴의 저준위 핵폐기물 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대만에서 발행되는 자유시보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만전력공사가 지난 21일 러시아의 후르차토프 연구소의 대만내 대리인과 이전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전 규모를 5천t으로 국한시킨 것은 동해를 통한 핵폐기물 수송에 대한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의 반응을 보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대만전력공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배럴(4백㎏)당 3천6백달러씩 모두 1천8백만달러(1백53억원)를 러시아에 지불할 계획이라고 전했지만 이전시기와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대만전력공사는 북한과도 지난 11일 6만배럴의 저준위 핵폐기물 이전계약을 체결, 한국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