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李進寧특파원] 북한은 지난 70년부터 92년까지 최소한 23명의 범죄자들을 교수형이나 총살형 등으로 공개처형했다고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가 22일 밝혔다.
사면위는 북한당국이 공개처형을 통상 살인 등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행하고 있으나 간혹 중범죄자가 아닌 경우나 정치범에게도 이를 적용하는 등 체제유지방편으로 이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북한당국은 92년에 있은 1건의 처형만을 인정하고 나머지는 모두 부인하고 있으나 직접 공개처형을 목격한 수많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사면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