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여성, 유방암검사 도움 안된다』…美 의학계

입력 1997-01-23 20:34수정 2009-09-2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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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奇雨기자] 유방암을 조기진단하기 위해 많은 40대 여성들이 정기적으로 받고 있는 유방암 검사는 단지 시간낭비 돈낭비에 불과한 것인가. 미국의 USA투데이지는 최근 유방암 검진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을 소개했다. 전미암위원회(NCI)는 지난 93년 열린 학술대회에서 40대 여성에 대한 유방암 검진 권고를 철회한 바 있다. 당시 NCI는 정기적으로 X레이 검사를 받더라도 40대 여성의 유방암 사망률에는 차이가 없다고 밝혔었다. 40대의 「젊은」 여성들은 50대와는 달리 피부조직의 밀도가 높아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검진무용론자들의 문제제기다. 또 통상 40대의 유방암은 급속히 퍼져나가기 때문에 이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때늦은」 경우가 많다는 것. 이와 함께 이들은 X레이 검사의 정확성이 기대에 못미친다고 주장한다. 캘리포니아대의 조사에 따르면 40대의 유방암 환자는 1천명당 2명 정도인데 비해 X레이검사는 1천명당 53명에 대해 「이상소견」을 보여 불필요한 조직검사 등으로 시간과 돈을 낭비하기 일쑤라는 것. 이에 대해 미국암협회를 비롯한 의료단체들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경우 40대여성들의 유방암 사망률이 2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또 의료장비 및 기술 향상으로 검진의 정확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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