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은 내년도 미국의 경제가 올해와 마찬가지로 완만한 성장을 지속, 경제성장률이 2.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美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 최신호가 21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이날 배포된 신년호에서 대학교수 경제연구소연구원 은행원 주요 기업경영인 투자 및 증권관계 전문가 등 50명을 대상으로 오는 97년도 美 경제성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의해 측정된 내년도 미국의 인플레율은 금년의 3.2%보다 약간 높은 3.5%로 추계된 반면에 미국의 내년 실업률은 올 연말 수준과 거의 비슷한 5.2%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가 97년에도 여전히 저인플레율과 낮은 금리 그리고 노동시장의 안정성 등으로 건실한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특히 새로운경쟁력 및 기술력이 인플레를 억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경쟁 및 기술력을 갖춘 신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생산성을 높이고 원가 및 가격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에 다만 인플레와 주기적인 경기 변동이 되살아 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이 주간지는 이어 올해 미국의 완만한 수출 증가율이 무역적자 폭을 더욱 확대하는 원인이 됐다고 말하고 이같은 무역 적자는 美 경제성장률을 1% 포인트 감소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특히 내년에 세계 경제도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을 하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일본은 내년에 다소 고전하는 반면에 여타 아시아 국가들은 중남미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유럽도 내년에 경제가 향상되고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이 잡지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