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히로시마 原爆돔,세계유산등록 마찰…美,日추진에 반대

  • 입력 1996년 12월 4일 20시 10분


「東京〓尹相參특파원」 히로시마(廣島) 원폭돔의 세계유산 등록여부를 두고 미국과 일본이 심한 갈등을 빚을 조짐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2일부터 멕시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유산위원회(21개 회원국)에서 일본이 히로시마 원폭돔을 세계유산으로 등록하는데 반대 방침을 세웠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미 정부는 최근 위원회 멤버 대부분이 등록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자 『전쟁 관련물의 등록은 부적당하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미국은 특히 별도 발표문에서 「미국이 원폭을 사용하기 전에 발생한 사건(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전쟁과 만행)이 히로시마의 비극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일본정부는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인류공통의 재산 보호」라는 명분으로 지난해 9월 히로시마 원폭돔의 세계유산 등록요청 추천절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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