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안보선언 채택…OSCE정상회담 폐막

  • 입력 1996년 12월 4일 08시 12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3일 속개된 정상회담에서 21세기 유럽의 새로운 안보질서를 창출하기 위한 유럽안보 청사진과 민주주의와 인권존중의 원칙을 준수하는 최종 선언을 채택하는 것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마쳤다. OSCE 54개 회원국 지도자들은 그러나 최종 합의에 걸림돌이었던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간 분쟁지역인 나고르노 카라바흐 자치주 문제에 대한 조정에 실패함에 따라 해당조항을 아예 삭제했다. 이날 채택된 선언문은 54개 회원국에 대해 무력을 사용하는 어느 국가도 지원하지 않으며 외국군대는 해당 국가의 동의를 얻을 때만 배치될 수 있다는 조항 등을 담고 있다. 포르투갈 안토니오 구테레스 총리는 선언문 낭독에서 『우리는 과거의 비극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모든 회원국이 동등한 권리를 갖는 공동의 안보공간을 창출함으로써 상호 협력하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현실화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