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鵬(이붕) 중국 총리는 원자력 개발을 군사 기술에서 민간 이용부문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고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관영언론들이 2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총리는 지난주 절강성(浙江省) 동부에 있는 기산(棄山)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원자력산업 개발의 중요성은 군사 기술에서 민간 사용분야로 전환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고 이들 언론이 전했다.
지난 91년 발전 용량 3백㎿로 중국 최초로 건설된 기산원자력발전소의 한 관리는 전화 인터뷰에서 핵무기 생산에 종사해온 군부요원 일부가 지금은 원자력 발전업무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