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聖勳기자」 3일 불가리아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당선된 야당 민주연합세력(UDF)후보 페타르 스토야노프(44)는 온건한 반공주의자. 스토야노프는 63%의 지지를 얻어 강력한 여당후보인 이반 마라조프를 압도적으로 눌렀다. 이에 따라 그가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대로 불가리아 국영기업의 사유화가 급진전되고 정국안정을 위한 조기총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의 선출은 150%의 인플레와 1백억달러의 외채상환에 허덕이는 불가리아 국민들이 무엇보다 「경제회생」을 바라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 또 대외정책도 변화를 보여 불가리아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입 등 급격한 친서방노선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소피아대 출신 변호사로 지난 91년 UDF 집권 당시 법무차관을 지냈다. 또 자신을 영국의 전설적 록그룹 「비틀스」세대에 속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기타솜씨 또한 수준급.